중국 운남성 쿤밍 골동품 경매 참관기
얼마전 중국 운남성 성도인 쿤밍시에서 개최된 골동품 경매에 참석하였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다른 세상을 경험한 정말 좋은 기회였고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위 사진 2장은 쿤밍경매회사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옛날 이지방의 부족장이나 왕 또는 최고 통치관리가 거주하였던 궁궐이었던 모양이다.
경매전날과 전전날은 경매참가자들을 위하여 경매대상 작품을 전시해 놓고 참가자들에게 관람을 시켜주고 있었다. 공예전시실, 도자기전시실, 서화전시실별로 전시해 놓고 안내원들이 원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었다.
도자기의 경우 우선 흠집이 없어야 하고 문양, 사용재료, 디자인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나고 연대가 거슬러 올라갈수록 희귀성이 높아서 좋으며, 관요 표시가 있으며 여기에 황실에서 사용하였으면 더욱 좋으며 황제나 황후가 사용하였다면 더더욱 값어치가 나간다고 한다.
위 사진은 도자기 전시실 내부이다. 모두 유리진열장에 전시해 놓고 세심히 관찰하고 싶은 관람객에게는 직접 만져보면서 감상할 기회를 주고 있었다.
아래 사진은 서화 전시실 내부에 진열되어 있는 경매대상 작품들이다. 사진에 보이는 그림은 불화로서 한 참가자가 갖고 싶어했던 작품인데 우리가 생각했던 가격보다 저렴하게 낙찰이 되었다.
위 사진은 경매에 참가하기 위하여 등록하는 곳이다. 입찰에 참가하기 위하여 신청서를 작성하고 예치금으로 RMB 50,000을 예치하면 입찰표를 준다. 이 입찰표를 가진자에 한하여 입찰에 참가할 수 있게 한다.
경매를 진행하는 사진이다. 양쪽 슬라이드에 경매대상 물품의 명칭과 사진이 나오고, 예상가격대, 시작가가 나오면서 경매사가 호가를 부르기 시작하면 경매가 시작된다. 더 이상 입찰표를 들지 않으면 최종 입찰표를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되면서 낙찰가를 부르고 주위 서있는 보조 여직원이 낙찰 영수증을 제시하고 사인을 하게되면 해당작품의 입찰이 종료된다.
경매가 끝나고 낙찰자에게 낙찰물품을 대금을 납부하였다는 영수증과 교환하여 준다. 낙찰되지 않은 물품도 역시 원 소장자에게 돌려주고 있다.
중국은 워낙 땅이 넓고 역사가 깊어 불상의 경우 각 소수민족에 따라 연대에 따라 왕조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를 띄고 있으며, 달라이라마 몇세의 불상, 고깔같은 모자를 쓴 불상, 여자의 무릎 않은자세의 불상 등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
경매는 하루종일 도자기, 그림, 공예 등 도록에 표시된 골동품의 순번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호텔 대회의실이 꽉차서 뒤에 서서 관람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경매사가 골동품 번호, 명칭, 감정가격대, 초기 시작가를 부르면서 시작이 되는데 보증금 5만위안을 예치하고 받은 경매 번호표를 가진 사람들이 경매표를 들면서 호가가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하루동안에 우리돈으로 약 100억원 이상이 경매되었으며 경매도록 2권 분량이 경매되었으며, 낙찰율은 60 ~70%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