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을 옛날에서 보면...

돌은 비백(飛白)과 같이 나무는 대전(大篆)의 서체와 같이

스티브황 2008. 8. 3. 15:56

  조맹부의 말이다. 비백이란 거칠고 마른 붓으로 표현된 서체의 일종이다. 이러한 선은 필이 매우 빠르게 이루어지므로, 그 속도감을 비(飛)라 하고 그에 따라 남게되는 흰 부분을 백(白)이라 한다.

 

비백의 필촉은 매우 날카롭고 다채로워 표면이 거친 바위를 표현하는 데 최적의 방법이다.

 

대전의 서체와 같이란 한 획 한 획 둥글고 두터운 맛과 마른 느낌을 가진 이 서체는 바람이나 서리에 침식된 고목을 그려내는 데 적당하다.      

<중국회화산책 p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