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고 늘 하셨는데
어머니는 늘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하셨다.
이웃과 말다툼이 생겼을때...이웃이래야 사촌집이고
어머니에게는 모두 손위 동서들 뿐인데,
가끔 말다툼이 나고 나며...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찾아가서 "형님 미안합니다"라고 하고 오셨다고...
그래야 마음 편하고 좋다고 하시면서
그러면서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는데..." 하시면서
어릴때 늘 그말씀을 듣고 자랐다.
그 영향인지 나도 "잘 못했다, 미안하다"는 소리를 잘했다.
근데 어머니의 그 실천적 가르침으로부터 세월이 멀어져서 그런지
나름대로 세상을 살았다고 자존심이 생겨서 그런지
요즘은 그렇게 하기가 점점 싫어진다.
요즘 사람들은 잘못을 시인하지 않는다.
교통사고등에서 금전적인 배상이나 손해가 발생할라치면
발뺌하거나 잘못이 상대방에게 있다거나
어쨋던 책임을 뒤집어 쓰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무엇보다도 금전적인 배상청구나 배상이 두려워서 그런지
한사코 부인하고 왜곡하고 미안해 하지 아니하고
사무적으로 보험으로 해결하라고
법으로 해결하라고 배짱을 내밀고 한다.
그러고는 얼굴도 내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세상이 바뀌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게 아니라 말 한마디 잘못하면
온팍 뒤집어 쓴다 그래서 잘못했다고 하지 말라고..".
보험회사가 생기고 보험사가 배상을 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잘못했다고 시인하지 말라고...그러면 보험금을 더 물어주게 된다고
그냥 보험사에 맡기라고...
보험사는 조금 배상을 하고 넘치면 법으로 해결하라고 하고...
근디 여기 필리핀은 이것도 아니다.
막무가내로 물어줄 생각도, 대꾸도 하지 아니하고
질질 끌거나...
법으로 몇년을 끌어서 지치게 하고
과거 우리나라 보험회사 생기던 초창기보다
더한 것 같다.
보험사는 왜 만드는지 모르겠다.
보험료는 받아 챙기고 싶고, 보험청구에 대해서는
배째라 하고...
참 한심한 나라의 한심한 보험회사이다.
누구 외국인 투자자가 있다면 절대 필리핀 보험사는 믿지 말라고...
누가 필리핀 보험사 보험증권을 제출하겠다면
다른 외국계 보험사로 바꿔서 제출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