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국 문물 수집 경로에 대하여
미국 미술품 옥션에서 왜? 중국의 골동품이 많이 나올까?
영국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백인 특히나 앵글로색슨족의 역사는 불과 200년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중국 문화재를 가지고 있을까?
한마디로 미국인들이 중국의 문화재를 좋아했다고 할 수 밖에
그러나 그 수집경로는 다양하다.
미국 국가 설립 초기는 중국의 청나라 시절이었을 것이다.
경제적 규모로 중국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적은 나라였다.
미국의 옥션에 나오는 중국문물은 대개 4가지로 가닥지어지는 것 같다
첫째는 청나라 말기에 도자기, 공예품등이 유럽등을 거치거나 직접 수출된 문물로서
해외수출용이므로 그렇게 고가의 물품이 아니다.
요즘처럼 대기업에서 제품에 대한 품질을 엄격히 유지한 것이 아니라
각 지방의 요(도자기 생산지)나 공방에서 품질의 표준화 없이
수출된 것이다.
이러한 청나라 말기의 수출용 도자기를 나도 미국 옥션에서 구입하여 보관하고 있다.
두번째로는 청나라 말기와 민국 초기에 미국의 수집가나 수입상들이 중국에 들어와서
도굴품이나 민가가 소장한 유물을 암암리에 싼 가격에 구입하여 미국으로 가져간 것이다.
세번째로는 왕공이나 귀족들이 청나라가 멸망하면서 생계유지를 위하여 내놓은 귀중품을
구입하여 가져간 것으로, 그 진위만 입증이 된다면 상당한 고가에 중국 수집가들이 되사고 있다.
특히, 마지막 황제 푸의가 소장하다 내놓은 물품이나 그 형제 친척들(왕족들)이 내놓은 물품은
중국 수집가들의 우선 수집대상이다.
푸의 동생인가가 소장하다 내놓았다는 물품에 몇명이 연합하여 경매에 참가하였으나
너무 고가의 응찰자가 있어서 결국 입찰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마지막으로 미영 연합군이 천진을 통하여 북경 자금성과 이화원을 침략하여 노략질해 가지고 간
황실의 귀중품이다.
아직 제대로 경매에 나오지 않고 있으나 얼마전 영국의 경매에서 이화원에 소장되어 있던
12지신상중 쥐상이 경매에 나와서...전 중국인들이 분노하며 이화원의 약탈품이므로 중국에
반납하여야 한다고 하였지만, 민간 경매회사인지라 반납에 불응하고 경매에 부쳐진 일이 있었다.
적어도 황실에서 사용되었던 것이라면 중국 최고의 문물이며 또한 세계 최고의 문물이 되는 것이므로
값으로 따지기도 어려울 지경이고 다만 입찰자들의 호주머니가 허락하는 범위까지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중국의 박물관에 보관하여도 그 빛을 발하고 국가유물로 지정을 하여도 전혀 모자람이 없는 그러한 문물이다.
# 좀더 많은 고증과 사례를 제시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