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 왼쪽에서 부터 마산에서 건설업을 하는 김병곤, 나, 흥국생명 IT본부장을 올 봄에 그만둔 김태주, 육군 중령으로 있는 네째동생 순이다. 체조를 하고 나서 첫홀 라운딩을 하기 직전에 캐디에게 부탁하여 찍었다.
아버지 제사를 모시고 아침(6월 20일. 금)에 시골집에서 일어나니 밖에는 비가 오고 있었다. 장마철이라 비가 오다 말다 한다. 운동을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에 병곤이 친구에게 전화하였더니 문경과 서울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한다. 막상 골프장에 도착하였더니 장마철이라 그런지 비는 오지 않으면서 후덥지근하게 몹시 덥다.
어제 저녁 제사를 모시고 제사음식과 음복을 하고나서 밖에서 소화를 시키고 밤 12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에 날이 밝기도 전에 새벽잠이 없으신 어머니께서 일어나셔서 부엌에서 부스럭 그려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게다가 동네 손님들이 들에 나갔다가 돌아올 시간이 되었다면서 7시가 되기도 전에 며느리를 깨운다. 음식준비를 하라면서...
오전 10시에 퇴천 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마산서 출발한 병곤이 차에 동생과 같이 탔다. 나름대로 기름값, 통행료 절약의 방안이다. 12시가 되기전에 문경IC를 벗어나서 문경읍에서 손칼국수(4천원)로 점심을 떼우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천천히 골프장을 향했다.
13시 35분이 티업시간이다. 태주는 길이 막혔다면서 점심도 먹지 못하고 티업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였다.
위.아래 사진은 스코어 카드이다. 아래는 전반 9홀, 위는 후반 9홀이다. 첫홀은 올 보기로 처리하고 캐디 아가씨가 많이 봐줘서 기록보다 사실은 2 ~ 3개씩 더 쳤다고 보면 된다. 나는 전후반에 크게 기복이 없었지만 돈은 2만원밖에 받지 못하였다. 그것도 전반 4번째 파3 홀에서 니어로 받고 후반 8홀에서 장거리 원 퍼팅으로 파를 하여 두번째 받은 것이 전부이다.
나, 태주 각 6만원, 동생 5만원, 병곤이 7만원씩을 내고 스킨스 게임을 하였다. 아래 전반전에서는 병곤이와 태주가 잘 쳤다. 각기 버디를 하나씩 잡으면서...
코스는 전반적으로 산골짜기라서 그런지 페어웨이가 길고 좁아서 드라이브가 정교하지 않거나 힘을 주면 오비가 나기 쉬웠다. 그린은 장마철이라 그런지 아니면 잔디를 키우기 위해 모래를 많이 뿌려서 그런지 공이 잘 구르지 않았다. 장거리 퍼팅에서 생각보다 전반적(네명 모두)으로 홀보다 퍼팅 거리가 짧게 나왔다.
역시 어퍼로치와 퍼팅에서 점수를 많이 까 먹었다. 어퍼로치와 퍼팅을 많이 갈고 닦으면 80대 타를 칠수 있을것 같기도 하다. 아직 한번도 80대에 진입을 하지 못하였다. 어떤때에는 파, 보기 행진을 하여 잘하면 보기 플레이기 되겠구나 하다가도 후반에서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여지없이 무너지곤 하였다.
라운딩을 끝내고 골프장 바같 근처에 식당이 없어서 문경 온천지구내 "금강산 가든(054-571-7200)"에서 생삼겹살과 목살구이와 칼국시로 저녁을 먹었다. 소주에 맥주를 곁들인 소맥으로 시원하게 한잔하고서... 여기서 헤어졌다. 태주는 다시 서울로 돌아가고 우리(병곤, 나, 동생)는 다시 창녕과 마산으로 돌아왔다.
여기는 퍼블릭이고 평일이라 그런지 일인당 라운드 피가 106,000원이고 캐디 피는 90,000원이다. 수도권의 공휴일 골프피 보단 훨씬 싸지만 지방이고 퍼블릭이고 평일 임을 비추어 볼때 그리 싼편은 아닌것 같다.
어릴적 친구 만나서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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