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2)

[스크랩] 동명이인이래, 미안허이~~

스티브황 2009. 11. 2. 11:05

  "하 회장(여기서는 하재한 재경회장) 낼(10월 31일, 토) 결혼식 갈꺼야?"

"뭔 결혼식?"

"최수호씨 자녀결혼, 청첩장 못 받았나, 청첩장 왔던데?"

"못 받았어, 청첩장도 안왔고(못 받은 거에 대한 섭섭함이 있는 듯...), 낼 선약이 있어서 몬간다.

가거던 내 부조도 좀 해줘라"

"나도 선약이 있어서 좀 부칠려고 그러는데..."

 

이상하다 싶어서 박 총무(여기서는 박병호 총무)에게 전화하여도

김인섭 전회장에게 전화하여도 똑 같은 반응이다.

 

거참! 이상하다. 나한테만 보내고 다른 친구들에게 안 보낼리가 없는데

글구 지난주 하 선생 자녀 결혼식에 와서 한마디(자녀 결혼에 대해)도 하지 않았다고들

섭섭해 하고...

 

최수호씨 동생한테 전화를 했다. 설마 조카 결혼도 모를까 하고

갑작스럽게 '조카 결혼하느냐'는 질문에 대답을 몬한다.

아마 영문을 몰랐을 꺼다. 어쨋던 조카 결혼은 없단다.

그럼 청첩장은 뭔가?

 

나중에사 우리회사 직원으로부터 알았다

"저도 그분(최수호 사장)한테 청첩장이 왔는데요. 우리회사가 투자한 시행사

사장입니다."

 

아차! 큰 실수를 했구먼...

직접 전화하기는 미안하고 부랴부랴

폰 메일로 "동명이인이다, 미안허이^^"라고 날렸다.

 

전화받았던 친구들, 오해를 받았던 당사자(최수호씨) 모두에게 정말 미안하다.

나이 한살 더 먹으니 별게 다 쏙을 썩여 미안하게 만드네...

 

출처 : 창녕중학교 25회
글쓴이 : 황상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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