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을 옛날에서 보면...

먹은?

스티브황 2008. 8. 2. 22:43

  먹은 그을음을 아교에 반죽하여 굳힌 것으로, 소나무 그을음으로 만든 송연묵(松煙墨), 칠을 태워 만든 칠연묵(漆煙墨), 기름을 태워 만든 유연묵(油煙墨) 등이 있다.

 

먹은 목편. 종이. 비단 등에 대하여 부식작용이 없다. 먹물로 그린 그림은 바탕 전체에 칠하건 선묘이건 간에 마르면 부착력이 강해져서 다시 젖어도 색이 빠지지 않는다.

 

먹은 그 맛에 따라 깊고 얕게, 진하고 엷게, 마르고 촉촉하게 등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처럼 먹은 글을 쓰기에도 그림을 그리기에도 편리하다.

 

묵은 그 자체로 경물의 변화, 음과 양, 차가움과 따뜻함, 밝고 어두움, 눈과 비, 안개와 구름 같은 것들을 표현할 수 있다.

 

묵에는 六彩가 있다. 마르고 습한 것, 진하고 연한 것, 어둡고 밝은 것이라는 여섯 가지 묵의 종류와 성질을 말한다.

<중국회화산책 p6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