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전에도 그림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체계적인 회화이론이 성립한 시기는 위진.남북조 시대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남제 사혁의 '古畵品錄'이다. 그는 여기서 그림에는 육법이 있음을 제창하였다.
이후 어느 시대이든 간에 창작과 비평의 기준이 되었다. 육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운생동(氣韻生動) : 그려진 형상의 살아 숨쉬는 듯한 생동감을 가리킨다. 특히 인물에 살아있는 생명감이 넘치며 그 내면이 여실하게 드러나 있는 것.
골법용필(骨法用筆) : 그림의 골격을 이루는 선묘의 사용법. 운필을 중시하는 것으로, 특히 대상의 인격을 표현해야 한다.
응물상형(應物象形) : 사실적 표현 혹은 형사(形似)라고도 한다. 윤곽선이 정확한가에 관한 것으로 사물과 비슷해야 함을 말한다.
수류부채(隨類賦彩) : 사물의 종류에 따라 색을 베푸는 채색법. 단 이때의 색은 고유색을 의미한다. 채색을 하여 사물의 본질을 잘 표현할 것을 이른다.
경영위치(經營位置) : 구도
전이모사(傳移模寫) : 옛 그림의 모사, 기록.전달.학습의 중요수단. 밑그림으로부터 완성화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필요한 절차이며, 어떤식으로 대상을 축소할지 확대할지도 완성의 중요한 조건이다.
<출처 : 중국회화 산책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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