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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화조문병 한쌍과 오채 삼국고사 대접

스티브황 2013. 4. 16. 21:28

  2013년 4월 5일 오후 7시부터 아이옥션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중국골동품에 대한 경매가 이루어졌다.

나도 청대 청동사천왕좌상 1점을 도록 번호 126번으로 출품하였다.

전반적으로 방청석 자리는 메웠으나 처음이라 그런지 한국인들이 중국 골동품에 대한 호기심이나

지식이 부족해서 인지 그다지 입찰에 응해서 경합이 붙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처음 시도 치고는 그런데로 고가품들이 더러 낙찰이 되었고

이 와중에, 지인인 중국 골동품 전문가인 박사장의 추천과 권유에 의해 두 점을 낙찰받았다.

 

도록 82번은 미리 아내에게 설명도 하고 해서 암묵적인 구매 승인을 받아 놓았다.

최고가로 1천1백만원까지 응찰을 할 거라고 해 놓았다.

막상 입찰에서 최저가 8백만원에 경합없이 낙찰을 받았다. 경매예상가는 8백만원에서 12백만원이었다.

 

"五彩花鳥紋甁 一對(한쌍)"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높이는 50㎝이고 청나라 말기로 추정하지만

청 초기로 볼 수 있다는 견해다.

경매수수료 10%에 부가세 1%를 합하여 8백8십8만원을 지급하였다.

 

또 한점은 "五彩三國故事 盤(대접)" 도록번호 43번이다. 이 도자기는 애초에 살 의사가 없었는데

경매도중에 박 사장의 권유에 의해 얼떨결에 사고 말았다. 그래도 그다지 후회스럽지는 않다.

빛깔이 곱고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1백5십만원에서 2백5십만원의 예상가였으나 역시 경합이 없어서 최저가인 1백5십만원에 낙찰을 받았다.

수수료 10%에 부가세 1 %를 합하여 1백6십6만5천원에 매입하였다.

 

이 대접은 청 말로 되어 있으나

대접의 모양이 절요 형식으로 대접이 위로 향하면서 한번 굽어지고 다시 맨위 구연부 테두리가 안으로

다시 한번 접어져 있어서 청 초기의 도자기 형태라는 박 사장의 의견이 있었고

이어서 그림에서 인물도의 얼굴부분에서 눈을 한획으로 그어서 그린점이 청 초기의 그림 형태라는 것이다.

청 말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청 초기 작품으로 볼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