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참을 忍을 많이 듣고 배웠을 것이다.
참는다는게 실제로 살아가면서 아주 중요한 덕목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뭔가 손이 잡히는 개념으로 와 닿느냐?
마음에 품은 마음의 칼을 거두거나 접는다는 것 쯤은 알 것이다 마는
앞으로 사회생활 직장 조직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에서 가장 많이 부딪치게 된단다.
잘 참았다고 자신이 뿌듯하고 대견스러울 때는
잘 참고난 후에 알게 된단다.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 당시에는 몹시 억울하고
분노하게 되지만 나중에 곰곰이 생각하면 참길 잘 하였다고
여기면서 다행이다 또는 잘 참았다고 결국은 내가 내 자신의 맘을 이겼다고
뿌듯해 한단다.
참지 못하고 저지런 행동이나 내 뱉은 말로 인하여
결국은 나중에 내 뱉은 말에 대하여
저지런 행동에 대하여 후회를 하고
왜 그때 참지 못했던가 하면서 후회를 하고 부끄러워하고
그리고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손해를 본단다.
참지 못하여 내 뱉은 말이나, 저지런 행동(폭력)이나
결국 모두 나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 온단다.
참아야 하는 대상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단다.
화 남에 대한 참을성과
기다림의 인내를 구별하여야 한단다.
상대방의 모욕적인 말이나 행동으로 인한 화남이나
부당한 처우에 대한 화남에 대하여
마음에서 욱 하고 나오는 거친 말이나 욕설,
난폭한 행동을 참는 일이란다.
살다보면 숱하게 남으로부터 모욕을 당하거나
무시를 당하거나 욕설을 듣거나 하게 된단다.
인격을 건드리는 모욕이나 나의 약점이나 숨기고 싶은
아킬레스 자극시키는 언사를 듣게되면 그 화남의 기억이
오래도록 가게 된단다.
이 다스림은 그 당시에 머릿속에 마음속에 "참을 인"을 새기면서
깊은 숨을 쉬거나
고개를 들어 하늘을 응시하거나
고개를 돌려 외면하거나
그 자리를 조용히 나오거나 하면서
참음을 참으면 훌륭한 처신이 되리라 본다.
기다림의 인내란
기대한 만큼의 실적이 나오지 않는다던가
기대하였던 승진이나 승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던가 하는 경우에
화남을 억누르고 기다리는 기다림의 인내가 필요하단다.
열심히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실적이 나오지 않았다던가
승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대개는 자신의 내부적인 요인과
소위 운으로 치부하는 외부환경과 서로 일치가 되지 않아서 그런 경우가 많단다.
차분히 자기자신의 내적 외적 요인을 분석하고 대처방안을 생각하면서
화를 가라 않히고 기다리는 자세의 참음이 필요하리라 본다.
노력이 부족하였던지
인간관계가 소원하거나 소극적이거나 부적절하거나 하는 경우 등이
자기자신의 내부적인 요인으로 보이고
외적으로는 경기가 좋지 않았다던지 거래처의 부도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나
승진 T/O가 줄었다던지 경쟁자의 능력이 더 좋았던지 등을 분석하면서
서운하고 억울하고 화가 나지만 그래도 참아야 한단다.
그리고 화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사그라 지게 마련이란다.
그 찰나를 참을 수 있는 사람이 참된 참음이란다.
그 당시, 그 장소, 그 상황에서만 잠시 참을 수 있다면
그 상황과 장소를 벗어나면 자연히 화란 사그라지게 마련이란다.
화란 마음 작용이기 때문이고 마음은 시시때때로 변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봄눈 녹듯이 사그라지게 된단다.
그래서 "세월이 약이다"라는 옛속담이 있단다.
마음에 받은 상처도 마음속에 일어나는 화남도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지나면서 치유가 된단다.
세월이 곧 (치유하는) 약이 되는 셈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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